구급차가 교차로 신호에 걸려 귀중한 시간을 잃는 일, 이제 수도권에서 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도가 인천광역시와 손을 잡고, 전국 최초로 광역 단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연동에 나선다. 경기도는 최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수도권 확대' 사업관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두 광역자치단체 간 재난응급 교통 인프라 통합을 공식화했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방 교차로 신호를 자동 제어, 정차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교통 기술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는 각자의 시스템을 개별 운영해 왔기 때문에, 행정 경계를 넘는 순간 시스템 간 호환이 끊겨 구급차가 신호 대기에 걸리는 문제가 반복됐다.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현장에서 치명적인 공백이었다.
경기도가 지난 3년간 고양·파주 등 시군 간 구간에서 운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그 효과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시스템 도입 전 평균 13분 12초였던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도입 후 5분 5초로 약 61.3% 단축됐다. 연간 4,000건이 넘는 구급차가 인천 방면으로 출동하는 부천·김포·안산·시흥 등 접경 지역에서 이 효과는 더욱 직접적으로 체감될 전망이다.


2026.09.24(목) 2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