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아이울음 소리 끊긴 기네스 현천 쌍둥이마을’ 인구 반전 승부수…“다산 수도 여수 만들겠다”

- 세계 쌍둥이 페스티벌·출산지원 패키지 제시…주민 “마을 다시 살아나길 기대”
- 정원오 고향 상징성까지 결합… 멈춘 생명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2026-04-25(토) 12:20
사진=김영규 여수시장 후보가 소라면 현천 쌍둥이 마을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 앞에서 환한 웃은을 지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신동아방송전남여수=김기남 기자]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 쌍둥이 마을이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시 브랜드 실험지로 떠오르면서 인구 반전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25일 ‘대한민국 다산(多産) 수도, 여수 소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출산 정책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복합 전략을 제시했다.

현천마을은 과거 높은 쌍둥이 출산율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이력이 있는 곳이다. 여기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전국적 관심을 끌 수 있는 스토리 자산을 갖추고 있다.

김 후보는 “현천은 이미 이야기와 상징을 갖춘 공간”이라며 “이 스토리를 도시 브랜드로 확장하면 여수의 인구 정책과 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 구상은 ▲신혼·다자녀 가구 지원 ▲‘현천 생명수’ 브랜드화 ▲노을 허니문 벨트 ▲쌍둥이 출산 가정 특별 지원 ▲세계 쌍둥이 페스티벌 등이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주거·의료·교육까지 포함한 실질적 출산 환경 개선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세계 쌍둥이 페스티벌’은 글로벌 참여형 콘텐츠로 설계됐다. 같은 날 태어난 사람들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 여수를 ‘만남과 시작의 도시’로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사진=김영규 여수시장 후보가 소라면 현천 쌍둥이 마을 주민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또 소라·화양·율촌 해안을 잇는 ‘노을 허니문 벨트’ 조성은 관광 동선을 확장하는 동시에 결혼·출산과 연결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책을 넘어 마케팅 전략으로도 주목받는다. 쌍둥이마을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더해 ‘서울시장 후보 고향’이라는 전국 단위 인지도를 결합함으로써, 여수를 단순 관광지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재포지셔닝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인구 문제는 선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출산, 관광, 경제가 함께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천을 출발점으로 여수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현천마을 주민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영석 이장은 “예전처럼 사람들이 다시 찾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주민 박모 씨는 “젊은 세대가 들어와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실제로 만들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상징성과 스토리를 결합한 이번 전략이 여수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천 쌍둥이 마을은 지난 1880년부터 약 100동안 75가구중 35 가구에서 38쌍의 쌍둥이가 출생, 1989년 기네스북에 등재돼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김기남 기자 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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